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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쥬얼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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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0:35:22

 

 

출처 : 경향신문

도움되는 글 올려봅니다.

주얼리는 크게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보석으로 만든 파인 주얼리(fine jewelry)와 큐빅 등 저렴한 원석으로 만든 코스튬 주얼리(costume jewelry)로 나눌 수 있다. 지난 몇 년 간 세계적으로 색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대담한 장신구가 유행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 부담스러운 파인 주얼리보다 디자인과 개성을 강조한 코스튬 주얼리에 눈을 돌리면서 핸드메이드 주얼리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주얼리 디자이너 김동연씨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 중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대형 브랜드 업체가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아닌 ‘나만의 주얼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패션계는 이미 대량생산이 아닌 소량생산으로 희소성 있는 디자이너 제품을 모아 파는 ‘편집 숍’이 널리 퍼졌고, 주얼리 시장도 이에 발 맞추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과거 시장을 잠식했던 대형 주얼리 브랜드는 ‘디자이너 코너’를 따로 만들어 물건을 위탁 판매하기 시작했고, 온라인에서는 실력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영입해 하나로 통합해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 숍’ 형태가 대세다. 장신구 시장에 1인 기업이 늘어나고, 디자인도 더 과감해지고 다양해졌다.
주얼리 디자이너는 다양한 소재와 보석, 귀금속을 이용해 주얼리를 만드는 직업이다. 주얼리 디자이너는 보통 대학교의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활동한다. 비 전공자의 경우 디자인 관련 사설교육기관에서 교육과 실습을 거친다. 장신구에 쓰이는 소재 분석은 물론, 유행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창조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액세서리는 물론 패션 및 문화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또 제작 기술과 유통, 판매 등에 대한 총체적인 사고가 필요한 직업이다.


주얼리 디자이너의 하루는 길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주얼리 디자이너의 하루는 어떻게 끝나고 시작될까. 대개 오전에는 주로 고객이나 업체와 미팅을 한다. 점심시간 이후부터 오후 시간은 내내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 종로 등을 오가며 재료를 구입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종로가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동대문, 남대문 순이다. 종로에서는 다이아몬드나 유색 보석, 은 등 보석류를 구입하고 동대문에서는 특이하고 개성 있는 부자재를 산다. 동대문에는 남대문에서 팔지 않는 것들도 많고, 유행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남대문에서는 대량으로 구입하는 부자재, 귀고리 뒷장식이나 체인 등 부품을 산다.
주얼리 디자이너라고 해서 ‘폼나게’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게 아니다. 하루 종일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니며 재료를 구입하고, 협력 업체에 들러 업무를 분담한다. 종로에는 보석상뿐 아니라 각종 공방과 공장이 몰려있다. 장신구의 주물 뜨는 과정이나 마무리 작업 등은 공방에 맡긴다.
주얼리 디자이너 책상 위에는 작업 의뢰서와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드로잉 등이 빼곡히 붙어있다.

오후에는 물건 포장 및 택배 작업, 행정 업무 등을 처리해야 한다. 주얼리 디자이너 김동연씨는 “하루 종일 준비하고 저녁을 먹은 다음부터 장신구 제작에 들어간다”며 “근무 시간이 따로 없지만 밤낮없이 일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재료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망치질을 하고 톱질을 하다 보면 새벽까지 작업하는 때도 많다. 김씨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만들기 자체를 즐겨야 이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드라마 등에서 묘사되는 주얼리 디자이너의 직업은 보통 스케치북에 드로잉을 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디자이너들은 첫 아이디어 때만 손으로 드로잉을 하지, 대부분 컴퓨터를 사용해 디자인한다고 한다. 드로잉 뒤 세부적인 디자인은 컴퓨터 일러스트나 CAD를 이용해 ‘렌더링’ 작업 즉 틀을 만든다. 다음은 왁스를 깎거나 꼬아 샘플을 만든다. 그 샘플로 주물을 뜬 뒤 메탈 작업을 한 것이 원본이다. 원본을 갈고 다듬어 보석을 세팅하거나 광을 내는 것이 기본 작업이다. 주물 뜨는데 하루, 마무리 하는데 하루 등이 걸려 한 제품이 나오기 까지 최소 3~4일이 걸린다. 김씨는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은 일주일이 걸린다”며 “장신구 만들기는 기다리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우아한 직업? 신체 노동은 필수
모든 만들기 작업이 이뤄지는 작은 책상.

장신구 몸체의 기본 소재는 금, 은, 쇠, 구리, 동, 신주 등 다양하다. 이런 재료를 액세서리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구와 연장은 필수다. 손으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온 몸이 상처투성이다. 톱에 베이고, 불에 데고, 망치로 찍히기도 한다. 드릴도 위험하다. 주얼리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제작과정은 땀과 상처로 점철돼 있다.  그렇다면 주얼리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섬세함’과 ‘집중력’이다. 밤새 망치질 할 수 있는 팔 힘은 기본이고, 밤 새우는 일이 많다 보니 건강한 체력은 필수다.
디자인을 도둑 맞는 일도 왕왕 있다. 본뜨기 작업을 위해 공장에 샘플을 맡겼는데, 같은 제품이 얼마 뒤 시장에 쫙 깔리는 식이다. 때문에 믿고 맡길 만한 인맥을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장점도 있다. 주얼리 디자이너는 작은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 수 있다. 집에 있는 작은 방 하나로도 충분하다. 대신 먼지와 금속 가루가 많이 날리는데다 화학약품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 잘 만든 액세서리는 오래될 수록 ‘앤티크’로 불리며 더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팔리지 않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 요즘에는 오로지 한사람을 위한 프로포즈 반지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은, 구리 등을 액세서리로 변신시키는 펜치 및 도구들. 무척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주얼리 디자이너라고해서 꼭 장신구를 직접 제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 회사에 취직해 디자이너로 일을 하거나 MD(상품기획)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교육이나 PR, 디자인 학원 쪽으로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만들기’를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은 결국 공방을 운영하거나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주얼리 디자이너의 수입은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 여름 시즌 및 연말 성수기와 가을 비수기의 편차도 크다. 김 씨의 경우, 일을 시작할 당시 연간 약 1800여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으나, 경력 3년차인 요즘은 약 4000여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일 년에 한 두 번씩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동료 디자이너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함께 일하다 보면 자극을 받게 마련이다. 또 전시 비용도 절약될 뿐 아니라 서로 아이디어도 줄 수 있어 작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글, 이미지
강주일 |경향신문 기자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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