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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 utah valley university/ visual art/ interpretive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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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7 00:00:33

 

NO.8. utah valley university/ visual art/ interpretive drawing/


perryperry 학과장님의 수업을 참관하다.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

강의의 이름은 interpretive drawing.

수업의 시작은 교수님의 드로잉의 본질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학생 수는 1515명 정도 되었으며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진다.

수업 교실의 시설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연령의 다양함이 눈에 띄었다.

할아버지 학생도 계신다. 멋지다.

 

먼저 드로잉 실기에 앞서서

사례로 요즘 핫한 일러스트레이션을 ppt로 제시하고 학생들은 그것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제시하는데 캐릭터의 창의성에 대하여 토론이 이어졌다.

저마다의 소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데,

한 그림은 캐릭터가 매우 신선하며 유쾌하며 보색을 넘나드는 화려한 all color의 그림을 보여주어 색에 대한 작가의 주관을 이야기하고,

도 다른 하나는 색은 단순하나 스토리텔링이 매우 많은 그림이었다.

창의적 일러스트레이션의 다양한 아이디어의 사례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주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죤벌키beatil의 일러스트를 보여준다.

다소 과격적인 일러스트이다. 창문을 깨고 날으는 다소 과격적인 장면이다.

어린이를 학대하는 장면이라던지. . .다소 불편한 장면의 일러스트도 있다. 우리가 알고 싶지 않은 다소 거친 장면도 있다.

그러나 우리와 분명히 공존하고 있는 세상의 다른 한 면이 아닌가?

예술가는 보기에 힘든 장면도 그림으로 그려서 관객에게 강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권한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문기자가 기사를 쓰고, 사진작가의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꾸지 않던가?

한편, 때로는 정적이며 마음의 순화를 일으키는 일러스트를 보여줌으로써 감정의 동화를 이끌어낸다

어느 것이 좋은 일러스트는 없다. 각자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수업인 것인 만큼 스토리가 다양한 최신 일러스트레이션을 감상하게 하고, 아이디어와 컨셉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수와 학생 간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진다. 학생들의 자기 발표가 끝없이 이어진다. 우리의 수업과 제일 다른 부분이다.

 

티모블라이언(작은 유리컵에서 뛰쳐나온 돌고래)의 일러스트는 유리컵, 돌고래의 크기를 바꾸는 반전의 일러스트도 재미있다.

큰 유리컵, 작은 돌로래. . .라는 식이다. 크기의 고정관념을 바꾼다. 이것도 나의 일러스트 강의에서 해 봄 직할만 한 주제이다.

이론수업의 마지막은 질문으로 끝난다.

controllable elements (제어 가능한 요소)

*in visual art what do we control?

*how do we adjust or manipulate them to create what we want?

 


 

 

10분의 휴식 후,

실기 수업이 시작된다. 인체 모델이 자리하고 학생들의 드로잉이 시작된다.

20분간의 드로잉이다. 여성이 자유로운 자세를 잡는다.

학생들은 서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그림 그리며, 주로 사실적인 묘사를 한다. 후드 티를 입은 여성의 편안한 앉은 자세인데,

후드 티가 인체에 감싸며 생기는 자유로운 주름과 자연스러움의 표현에 주력해야 할 듯하다. 나의 수업에서는 누드 크로키,

10분정도의 퀵 드로잉을 주로 하였기에, 20분간의 드로잉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므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요구하여

좀 더 전문화된 미술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적당하다.

입시를 통하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혹은 그림 그리기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적당하며,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수업의 전반부보다는 중, 후반부에 이러한 롱 타임 드로잉이 필요하다.

모델의 의상선택에 있어서 후드티의 선택은 재미있다. 패션이 상징하는 기호가 있기 마련이다.

후드티와 청바지 = 자유, 자연스러움, 젊음. . .나의 수업에서 모델의 의상 선택에서 참고해야 할 얻어야 하는 부분이다.

 

휴식 후, 2번째 포즈로 전환.

같은 옷, 비슷한 포즈, 처음과 별 반 다르지 않지만, 이번에는  포즈만 같을 뿐, 그 밖의 요소는 각자의 창의에 맡긴다. 주제는 creativity이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자기가 그린 그림을 교수님께 보여주며 함께 토론을 한다.

한국에서처럼 과제 체크라든지, 그러한 강제적 상황이 아닌 자율이다.

​​굳이 한국과 미국의 교육여건을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미술교육의 본질을 찾는 것에는 이러한 자율이 맞다.

     


 

그들의 교실 책상. 물감으로 범벅이 된... 젝슨 폴록의 그림과 다를 것이 없구나.

나는 이러한 미술교실의 분위기가 너무도 좋다. 너무도...

 


언제쯤 저 영어를 다 알아들을까?

영어야. 미안해. 네가 고생이다 ㅋ

네가 좀 참으라. 나 바다 건너왔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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