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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패션의 만남, 리스타일(Re:Styl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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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8 02:00:10

 

리스타일(Re:Style) 2020 제품 사진

현대자동차는 작년부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넘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운동으로 플라스틱, 비닐봉지처럼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는 게 핵심인데요.

요즘 사람들은 테이크아웃 음식점에 집에 있는 빈 용기를 가져가고, 샴푸나 린스의 리필만을 판매하는 곳을 찾곤 하죠.

매년 더욱더 많은 사람이 환경에 관심을 갖는다는 걸 알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작년부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요. 리스타일이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폐가죽시트에 한정됐던 업사이클링 소재를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으로 확대하고 협업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대폭 늘렸는데요.

 6명의 글로벌 디자이너들은 가죽시트처럼 재활용률이 낮고 차량 제조·폐차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소재의 새로운 쓰임을 연구하고 고민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em></em>Selfridges 런던 백화점에서 만나는 리스타일 2020

Selfridges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E.L.V. DENIM의 리스타일 2020 제품

Selfridges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E.L.V. DENIM의 리스타일 2020 제품

지난 10월 진행된 리스타일 2020은 원래 런던패션위크 또는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공개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아쉽게도 오프라인 이벤트가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패션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직접 '지속 가능한 패션'을 체험할

수 있게 런던에 있는 Selfridges 백화점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했습니다. 현재 현장 판매는 종료되었지만, Selfridges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죠.

특히 판매 수익금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친환경 패션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영국패션협회에

기부되어 친환경 패션 홍보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인데요. 뜻깊은 의미를 지닌 제품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em></em>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E.L.V. DENIM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E.L.V. DENIM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가장 먼저 소개할 브랜드 ‘E.L.V. DENIM(E.L.V. 데님)’은 런던에 위치한 마니아층이 많은 패션 브랜드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염두에 두고 탄생한 브랜드로, 매립지로 갈 뻔한 데님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의류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유명하죠. E.L.V. 데님이 한 장의 데님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물은 7리터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새로운 데님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물이 7,000리터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E.L.V. 데님은 이번 리스타일 2020에서 가죽을 포인트로 활용한 점프수트를 제작했는데요.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자동차 시트 자투리와 데님을

 믹스매치해 현대적인 점프 수트를 탄생시켰죠.

Richard Quin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Richard Quin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pushBUTTO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pushBUTTO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자신만의 독특한 문양과 옷감 선정으로 유명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 Richard Quinn(리차드 퀸)과 한국 디자이너 박승건이 설립한 브랜드

 pushBUTTON(푸시버튼)도 올해 리스타일 2020에 참여했습니다. 리차드 퀸은 2016년 H&M 디자인 어워드, 2018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디자인상 등을 휩쓴 글로벌 디자이너인데요. 생산 과정에서 불량으로 버려지는 에어백을 이번 리스타일 2020에서 활용했습니다.

 에어백 소재를 메인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에 자신만의 시그니처인 꽃무늬 패턴을 더해 의상의 친환경적인 느낌을 강조했죠.

푸시버튼도 버려지는 에어백을 활용했는데요. 에어백 본연의 디테일을 최대한 살려서 독창적인 디자인의 유틸리티 조끼를 제작했습니다.

Alighieri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Alighieri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다음으로 쥬얼리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수공예로 금을 주로 활용하는 영국 쥬얼리 브랜드인 Alighieri(알리기에리) 제품인데요.

알리기에리는 한국 포함 80개 나라의 부티크에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예상치 못한 소재로 쥬얼리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골드로 도금한 브론즈 소재를 바탕으로, 상징적인 메달 목걸이를 비롯해 미스매치 귀걸이와 헤어 액세서리 등 문학적 요소를 담아내는

스타일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알리기에리는 리스타일 2020에서 버려지는 폐차의 안전벨트와 유리를 활용해 독특하고 다양한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했는데요.

자동차 폐기물이 의류 외에도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Public School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Public School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Rosie Assouli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Rosie Assoulin 브랜드 디자이너와 리스타일 2020 제품 사진

힙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 Public School(퍼블릭 스쿨)과 동물성 원단,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Rosie Assoulin(로지 애슐린)도 리스타일 2020에서 참신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퍼블릭 스쿨은 뉴욕 출신 디자이너

Dao Yi Chow&Maxwell Osborne(다오이 초&맥스웰 오스본)이 만든 브랜드인데요. 버려지는 에어백 소재에 자동차 안전벨트를

어깨 끈으로 덧댄 유틸리티 조끼를 제작했죠.

로지 애슐린은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차량 카펫 원단을 활용해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차량 카펫 원단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된 토트백이 완성되었죠.

지금까지 리스타일 2020 프로젝트로 완성된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살펴봤습니다. 하이 패션의 세계, 조금 어려웠나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친환경’인데요.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고,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죠.

 환경을 위한 개인과 기업의 연대, 우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실천해야 할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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