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오렘, 오렘 주위 쇼핑할만한 곳/ RIVER WOODS/ RC WILLEY / IKEA/ TRAVERSE MOUNTAIN OUTLET/ SCHEEL]
RIVER WOODS
오렘와서 한달이 지난 후에야 발견하게 된 쇼핑몰
내가 오렘에서 제일 좋아하는 길 canyon road에 위치. 아웃렛 형태.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다니다 이런 곳이 숨어 있었다니...
작지만 알차게 생긴 놀이기구도 있고
새침한 날씨 때문에 사람은 없었지만 여름에는 제법 괜찮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쇼핑센터 = 사람'으로만 알았던 나는 이곳에 와서 어느 쇼핑센터나 '너무 사람 없음'에 당황한다.
유일하게 웃음소리가 들렸던 곳. 실내 풀장
파도타기 연습에 열중인 10대 남자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이 반갑다
미국의 10대들은 운동에 열심이다.
썰렁한 오락기구와는 대조적으로 직접 몸을 부딪히며 하는
파도타기, 밧줄 타기 등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인기다.
학교가 끝나는 오후 3시 이후엔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저마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러 쏟아져 나온다.
쟤네들, 한국 10대들의 생활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RC WILLEY
유니버시티 몰의 한편을 자리 잡고 있는 RC WILLEY
미국인들은 '가족, 가정= 집'에 대한 애착은 대단한 것 같다.
RC WILLEY는 '집'에 대한 전문 쇼핑몰이라 할 수 있다
집에 있는 모든 것을 판다고나 할까?
고급 가구부터 실용품까지 실로 다양하며, 상품 디스플레이가 현란하여 눈 호강을 실컷 한다.
이케아의 실용성과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내 눈을 끄는 것은 그들의 인테리어 소품 중 'fabric'에 관한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가죽소파보다는 fabric 소파가 훨씬 많다.
fabric이 주는 따뜻함은 역시 다른 소재가 따라갈 수 없다.
이쁜 천이라기보다는 디자인이 가미된 art fabric이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
또 한 가지, 미국인들이 집안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것은 '조명'이다
빛이 얼마나 사물의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또한 그들은 집안에 벽난로를 많이 설치하기에 더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
또 한 가지... 컬러에 대한 자유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모던한 이 블랙&화이트, 무난한 아이보리, 중후한 그레이... 옷이나 잡안 용품이나 나의 선택은 결국 무채색이었다.
나의 무채색에 대한 집념을 이곳에서는 해방시켜보자.
한국에 돌아갈 땐 강렬한 red 쿠션을 꼭 사 가리라.
SCHEEL
오렘에서 솔트레이크 방향으로 있는 SANDY에 위치한 SCHEEL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 한 번쯤 가보기에는 괜찮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회전의자 놀이기구를 안 타고는 못 베길 것 (유일한 놀이기구이므로)
스포츠 마니아에게도 권할만한 곳.
의류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용품이 밀집되어 있다.
사냥, 그것도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지?
박제와 각종 총.
아무 데서나 누구에게나 파는 총. 과히 비싸지도 않다.
여린 마음의 나는 박제를 쳐다보는 마음이 영~~ 불편하다.
HI! 링컨 대통령.
역사를 좋아하는 그들은 곳곳에서 조상의 흔적을 찾는다.
유타는 종교적 소속감이 강한 지역이라, 자신의 뿌리를 찾고 보존라는데 열심이다.
TRAVERSE MOUNTAIN OUTLET
한국에서 대접받는 유명상표가 다 모여있는 아웃렛매장 방문
15번 고속도로로 솔렉방향으로 20분쯤.
한국서 유타로 가게 되었을 때 '그곳은 사막기후다'. '비가 안 온다'... 말만 믿었는데, 웬걸??
잦은 비에 새촘하다.
비 오는 궂은 날씨라 오픈 형태의 아울렛 매장은 미안할 정도로 한산하다.
미국에서의 쇼핑은 점원이 손님의 쇼핑 스타일을 간과하고 특별히 부르지 않는 한 신경 쓰이지 않게 한다.
안 그래도 생존 영어 힘든데 나에게 말 안 시키는 것이 도와주는 거다.
나이키 매장만 북적.
덩달아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모자 득탬...와..싸다
IKEA
한국의 이케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규모와 디스플레이.
가격은 미국의 이케아가 좀 싼 듯하다.
매스컴에서 말하던"이케아... 한국이 봉인가?.. 왜 한국에서 비싼가?"기사를 본 듯.
한국 이케아가 시설은 훨씬 더 좋다.
미국에서 이케아는 너무나 대중적인 브랜드이다.
나처럼 간단히 타향살이할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에 좋다.
중고 물건을 쓰기에 탐탁지 않고, 귀국시 짐을 최소화하기엔 이케아 쇼핑이 적당하다.
집 앞 그로소리...미국에서 장보기
미국에서 원자재는 싸다
과일, 야채, 고기 등 식품 원자재는 참 싸다.
특히 과일은 서비스 받는 느낌이다.
뜨거운 햇볕을 잘 받아서 야채, 과일의 색부터 다르다. 선명한 색감.
특히 사과는 얼마나 이쁜지...
불현듯 내가 대학입시하던 꼬지꼬지 옛날에 수채화로 사과 그리던 생각이 났다.
'사과를 잘 그려야 대학 붙는다'. '사과 100번을 그려야 OO 대학 붙는다.'라는 말이 있었다.
순수회화에서 디자인으로 방향을 틀 때 '사과 그리기'가 한 원인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사과는 보기에도, 먹기에도 시리다.